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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팅커벨 동양하루살이 대량 출몰

beborn1 2024. 5. 17. 11:46



동양하루살이,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곤충이 최근 서울과 경기 한강변 일대에서 대량 출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동구와 성동구 등 인근 자치구들이 적극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양하루살이는 크기가 5cm 정도로 큰 편이며, 밝은 불빛에 이끌려 가정이나 상가에 떼로 출현해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인체에 직접적인 위험은 없으나, 사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지난해에는 지자체에 많은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강동구는 세스코와 협력하여 한강변 인근 공원에 총 14대의 포충기를 추가 설치하고, 5월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강동구 관할 지역 중 일부는 생태경관 보전지역 및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화학적 방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성동구 역시 최근 성수동 일대에서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발견됨에 따라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 보건소는 한강 주변 공원과 하천변에 해충퇴치기를 가동 중이며, 신고가 접수되면 방역기동반을 통해 즉각 대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양하루살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 조명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유리창 등에 붙어 있는 개체는 물스프레이로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 동양하루살이의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앞으로도 도심 지역 출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자체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