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입마개 착용 필수 의무일까
2024년 5월 12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공부하는 진돗개'를 주제로 제2회 진돗개 산책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이 행사는 진돗개 혹은 진도믹스견을 입양한 보호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산책가자 진돗개야'가 주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진돗개는 국내에서 국견이자 토종견으로 불리지만, 현실에서는 개 농장의 식용견이나 경비견, 마당개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산책 퍼레이드'는 진돗개도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진돗개도 펫티켓 훈련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최근 개물림 사고 논란으로 중대형견들이 입마개 착용 시비로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반려인 스스로 올바른 반려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반려인들의 오해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진돗개는 입마개 착용 필수 견종(맹견 5종과 그 혼종)이 아니지만 산책 때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항의를 자주 받는 견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행사는 하늘공원 일대 산책과 함께 앉아, 엎드려 등의 간단한 반려견 트레이닝 테스트, 반려 물품 바자회 순으로 진행됩니다. 반려견 트레이너 9명이 행사를 이끌 예정이며, 총 60여 마리의 참가 정원 중 55마리가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습니다.
이번 진돗개 산책 퍼레이드는 진돗개가 사랑스러운 반려견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모든 반려견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건전한 반려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를 향한 작은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