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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에서 나왔다는 주삿 바늘

besoop 2024. 5. 16. 16:38

제육볶음에서 나왔다는 주삿 바늘. /보배드림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우 주사 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제육볶음을 먹고 있는데, 입 안에서 뭔가 아드득해서 보니 뉴스에 나온 것과 똑같은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완성된 제육볶음 사이에 뾰족한 주삿바늘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A씨는 "아기한테 안 줘서 다행이지, 너무 놀랐다. 뉴스에서는 한우라고 했는데, 저희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즉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과 전문가의 견해

많은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오다니", "어떻게 금속 검사에서 저걸 감지하지 못하고 통과가 되는 건가", "한우도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돼지고기에서 또 나오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지 않은 소매판매업장에서 수동 연육기(촘촘한 바늘로 고기 찌르는 도구)를 사용 중에 바늘이 부러진 채로 팔려나간 상황인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HACCP은 식품 및 축산물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 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 아기들은 고추장 넣은 제육도 잘 먹나 보다", "이슈된 상황에서 주삿바늘만 구할 수 있다면 한몫 챙길 수 있을 듯"이라며 믿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우에서도 발생한 주삿바늘 사건

한편, 지난 14일에도 투플러스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작성자 B씨에 따르면, 그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주문한 투플러스 한우를 먹다 뭔가 씹혀 뱉었고, 그것이 주삿바늘 침 같은 뾰족한 앞머리였다고 합니다. B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손가락 마디 2분의 1 길이의 주삿바늘 두 조각이 있었습니다.

B씨는 "바늘이 찌그러진 건 남편이 씹어서 그렇다. 처음 먹다가 뱉은 조각이고 두 번째 뱉은 게 바늘 앞머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결과, 남편의 위장에서 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되었습니다. B씨는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오면 어쩌나 찝찝하고 신경 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남편은 일도 못 가고 연차를 쓰며 매일 병원에서 경과 관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결론

이번 사건들은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해썹 인증과 같은 철저한 위생 관리 기준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소비자들 또한 식품을 구매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