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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세상 떠난 ‘제2의 손흥민’

hedera101 2024. 5. 13. 17:43

지난 2022년 9월 24일 아주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좌우 폐장, 간장, 좌우 신장, 췌장, 좌우 안구를 기증한 진호승씨가 생전 축구를 하는 모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 청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진호승 씨, 22세 청년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새 생명을 선물한 것인데요.



진호승 씨는 지난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진 씨는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죠.



하지만 비극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이 있었으니, 바로 진 씨의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심한 것입니다. 진 씨의 눈과 심장으로 누군가 일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9월 24일 아주대병원에서 진 씨는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안구 등을 기증하며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진 씨는 경기 수원 출신으로,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어려운 사람을 먼저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청년이었습니다. 축구에 재능이 있어 '제2의 손흥민'을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활약했죠. 고교 시절에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졸업 후에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축구 실력을 갈고 닦기도 했습니다.



진 씨를 잃은 슬픔이 크지만, 그의 아름다운 선택으로 많은 이들이 새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진 씨의 어머니 김보민 씨는 "호승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진호승 씨의 사연이 많은 분들께 감동을 주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진 씨처럼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