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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용어 '기믹'의 의미와 래퍼들의 활용

by opensoop 2024. 5. 14.



최근 Mnet '쇼미더머니9'에서 등장한 '기믹'이라는 단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드쿤스트가 60초 래퍼 선발전에서 "나는 기믹 판독기"라고 말해 힙합 용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는데요. 과연 '기믹'은 무슨 뜻일까요?



'기믹(gimmick)'은 사전적 의미로 '술책, 꼼수'를 뜻합니다. 힙합 문화에서는 이목을 끌기 위해 랩 실력보다는 퍼포먼스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래퍼를 '기믹 래퍼'라고 부릅니다. 즉, 음악성보다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기믹을 활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기믹이라는 단어가 꼭 랩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쇼미더머니9'에서는 타쿠와가 "성형수술을 했다. 래퍼가 무슨 성형이냐고, 래퍼 아니라고 하는데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원래 왕자병이 있었는데 더 심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최자는 타쿠와의 화려한 패션을 보고 "스타일은 오늘 출연진 중 가장 멋있다"라고 평가하며, 랩을 하기 전 몸을 푸는 타쿠와의 모습에 대해 "기믹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힙합 문화에서 '기믹'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 방법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랩 실력 외에도 독특한 패션, 퍼포먼스, 행동 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이 기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래퍼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믹을 개발하고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지나친 기믹 활용은 오히려 래퍼의 음악성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기믹도 중요하지만, 결국 래퍼의 본질은 랩 실력과 음악성에 있기 때문이죠. 기믹과 실력의 조화로운 균형을 잡는 것이 래퍼들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힙합 신에서 래퍼들이 선보일 다양한 기믹과 음악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래퍼들의 창의적인 도전이 한국 힙합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